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재영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성주 롯데골프장' 사실상 낙점

사드 배치 제3후보지 '성주 롯데골프장' 사실상 낙점
입력 2016-09-02 20:05 | 수정 2016-09-02 21:00
재생목록
    ◀ 앵커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할 제3후보지가 사실상 성주의 골프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매입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롯데 측과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성주골프장입니다.

    김천시 쪽에서 바라보면 산 뒤쪽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다른 제3후보지인 염속봉산은 봉우리를 깎아야 하고, 까치산은 진입로 개설 등에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성주골프장 외에 대안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롯데그룹이 소유한 성주골프장 매입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유력한 방안은 골프장을 넘겨받는 대신 국방부가 보유한 수도권 지역의 땅을 롯데에 제공하는 대토, 즉 '땅 교환' 방식입니다.

    정부로서는 1천억 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매입 비용 지출과 국회 동의 논란을 동시에 피할 수 있고, 롯데 입장에선 향후 부동산 개발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교환 후보지는 경기도 용인과 남양주, 수도권 신도시 등의 3~4개 군 부대 땅"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 땅의 감정평가 방식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정부는 조만간 롯데 측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롯데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는 (협의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김천 주민들의 거센 반발입니다.

    [김세운/김천 투쟁위 수석공동위원장(어제)]
    "성주 CC는 3개 후보지 중에서 가장 우리 김천 시민과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김천 시민들이 총궐기를 하겠죠."

    정부는 지역 민심을 예의주시하면서, 후보지 발표를 추석 이전에 할지, 이후에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