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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핵 위협 제거되면 사드 불필요"

박근혜 대통령 "북핵 위협 제거되면 사드 불필요"
입력 2016-09-02 20:07 | 수정 2016-09-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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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G20 정상회의 등을 위해 3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북핵 위협이 제거되면 한반도의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내일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합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사드 배치 문제를 포함한 북핵 문제 해법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양국이 협력하려면 북핵과 미사일이란 장애물이 제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거라며, 사드가 제3국을 목표로 할 이유도, 실익도 없으며, 그렇게 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조건부 사드 배치론'에 해당하는 발언을 박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의 SLBM 등 탄도 미사일이 구 소련제 미사일을 모델로 개발된 만큼 러시아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북핵 해결에 더욱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다음 주 항저우에서 만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이 같은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내세우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압박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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