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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 추경안 처리

이틀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 추경안 처리
입력 2016-09-02 20:10 | 수정 2016-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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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논란으로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던 20대 첫 정기국회가 이틀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조금 전 본회의에서 추가경전예산안이 처리됐는데요.

    긴박했던 오늘 하루를 장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의원들은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국회의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회를 이렇게 만들어놓으시고 어딜 가셨단 말이에요."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민생 현안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의원총회에서는 정 의장의 사과와 사회권 포기,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강경론이 압도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인질로 잡고, 그리고 예상되는 피해를 다 감안한 정치테러입니다."

    새누리당이 정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까지 공식 제출하자 야당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정기국회 첫날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린 새누리당의 무모함과 무책임을 꾸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지만 오후 늦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이 정 의장을 독대하며 물밑 대화 채널이 가동됐고, 결국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부의장이 본회의 의사봉을 쥐는 조건으로 새누리당이 의사일정에 복귀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국민 여러분께 제때 민생 현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곧바로 본회의가 열려 가까스로 합의된 추경예산안과 김재형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 안건 처리가 시작됐습니다.

    정기국회 시작부터 파행을 빚는 유례없는 사태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여소야대 국회에서 언제든 정면충돌이 반복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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