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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 폭발, 페이스북 '오지 인터넷망' 무산

스페이스X 로켓 폭발, 페이스북 '오지 인터넷망' 무산
입력 2016-09-02 20:17 | 수정 2016-09-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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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 로켓이 엔진시험 중에 폭발했습니다.

    함께 실려있던 인공위성도 폭발하면서, 아프리카 오지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려 했던 페이스북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엔진 시험을 위해 연료를 주입하던 우주 로켓이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엄청난 폭발력에 수 킬로미터 밖에 건물도 크게 흔들렸고 폭발 현장에는 거대한 연기기둥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미국의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 측은 이틀 뒤 발사 예정인 로켓과 인공위성이 폭발했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로켓과 인공위성의 폭발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켜 아프리카 오지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려 했던 페이스북의 계획도 일단 무산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6월에도 우주비행 임무를 마친 1단 추진체가 착륙 도중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켓을 지상에서 회수한 데 이어 바다 위에 떠있는 바지선 위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상당한 기술적 진전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렇게 회수한 로켓을 재활용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대표]
    "로켓을 재활용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로켓 폭발사고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 측은 지난달 바다에 착륙시켜 회수한 로켓을 정비해 올해 안에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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