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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라면 경쟁, '중식' 지고 '한식' 뜬다

치열해지는 라면 경쟁, '중식' 지고 '한식' 뜬다
입력 2016-09-02 20:29 | 수정 2016-09-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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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짜장, 짬뽕라면의 인기가 요즘 한풀 꺾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면시장의 새 강자로 부대찌개, 육개장을 앞세운 한식라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글보글 끓인 뒤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 부대찌개.

    이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낸다는 라면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면발은 다른 평범한 라면과 다를 바 없지만 스프에 햄과 치즈, 소시지 등을 넣고 부대찌개 맛을 내는 별도의 스프를 포함 시켜 거의 부대찌개와 같은 맛을 냅니다.

    [남수미/라면 제조업체]
    "부대찌개 끓여 드실 때, 라면 사리 항상 넣어서 같이 먹잖아요. 라면과 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국물이라서 출시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초 농심에 이어 오뚜기와 팔도가 나란히 부대찌개 맛 라면을 내놨는데 초반부터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들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추효경]
    "부대찌개 나가서 사먹으면 고가잖아요. 집에서는 하나 끓여서 밥 한 공기만 추가하면 되니까…"

    칼국수 면에 육개장 맛을 담은 라면도 출시 6개월이 안 돼 2천 만개 이상 팔렸습니다.

    반면, 지난해 인기를 끌던 중화풍 라면 매출은 올해 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짬뽕과 자장 라면은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지난달엔 매출이 각각 20퍼센트 대와 40퍼센트 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1인 가구' 확산과, 뭘 먹어도 제대로 챙겨 먹자는 분위기로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하는 추세 속에 라면업계도 매년 3~4개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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