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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수환 자회사 6~7개, 매출 5백억대…탈세·로비 창구?

[단독] 박수환 자회사 6~7개, 매출 5백억대…탈세·로비 창구?
입력 2016-09-02 20:36 | 수정 2016-09-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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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가 여러 자회사까지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만 수백억 원대로 알려졌는데, 그 일부가 불법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검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박수환 씨의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입니다.

    굵직굵직한 외국계 회사의 홍보를 주로 맡아 연간 매출액이 8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이 회사 외에 박 씨가 운영하는 홍보 대행사는 또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홍보 업무를 도맡았던 A사 역시, 뉴스커뮤니케이션즈와 주소가 같습니다.

    [홍보업계 관계자]
    "(박수환 대표의) 홍보대행사 자회사들이 있어요. 직원들 명의로 되어 있어요."

    검찰이 파악한 박수환 씨의 홍보 자회사는 예닐곱 개로, 이들 자회사의 전체 매출은 최소 4~5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사 쪼개기로 불리는 이 같은 자회사 운영은 보통 탈세와 자금 추적 회피 수법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마련된 검은 돈의 상당액이,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인사 청탁 같은 불법 로비를 위해 전용됐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의 '사장연임 로비'와 관련해 박수환씨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의 비공식 모임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검찰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재직 시절 특혜성 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 씨의 고등학교 동문이 대표로 있는 한성기업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강 전 행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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