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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명물 '미니버스 투어' 안전은 황당

할리우드의 명물 '미니버스 투어' 안전은 황당
입력 2016-09-03 20:33 | 수정 2016-09-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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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관광특수를 노리고 안전을 무시한 채 영업을 하는 행위, 미국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니관광버스가 날림으로 운영되고 있어 연방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 할리우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버스 투어.

    비용은 50달러, 20여 개 업체가 성업 중인데 오픈카처럼 지붕과 옆면을 뜯어냈습니다.

    개조과정에서 좌석 곳곳의 안전벨트가 제거됐습니다.

    [브라이언 톰프슨/차량 설계 전문가]
    "안전벨트를 제거했네요. 혹시라도 목숨을 끊고 싶다면 이 투어가 제격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안전벨트도 고장 나 어린이 카시트를 고정시킬 수 없습니다.

    [관광객]
    "투어 내내 카시트가 날아가지 않게 꼭 잡고 있어야 했어요."

    차체를 개조하면 균형이 틀어져 사고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강작업을 해야 하는데 업주들은 비용을 아끼려고 지붕만 제거하고 있는 겁니다.

    [페드로/차량 개조업자]
    ("전복되면 어떻게 되죠?")
    "심각하죠.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거죠."

    스타 저택 투어도 대부분 엉터리인데 아무 집이나 스타들 집이라고 설명하거나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냅니다.

    [투어가이드]
    "가수 저스틴 비버가 저 집에 불을 질렀다가 감옥에 갔습니다."

    [조시 플래그/부동산 전문가]
    "저스틴 비버는 그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없어요"

    스타의 집이라는 엉터리 가이드를 믿고 사진을 찍거나 들어가 보려다 집주인과 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부실한 안전에 대한 고발과 민원이 잇따르자 결국 연방 정부가 개입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 의회도 내년 초 미니 관광버스 투어의 인허가와 안전규정을 강화하는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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