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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거두고 기싸움' 美-中 정상, 현안마다 충돌

'웃음 거두고 기싸움' 美-中 정상, 현안마다 충돌
입력 2016-09-04 20:04 | 수정 2016-09-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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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G 20회의에 앞서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은 4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사드 배치, 남중국해 갈등 민감한 현안이 많은데요.

    오바마 시진핑 두 정상, 한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소를 띠고 손을 맞잡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세계적 안보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공통 관심사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갈등과 대립을 지속적으로 피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의 원칙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두 정상은 모든 갈등 현안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드는 북한의 미사일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필리핀 등 동맹국의 안보를 수호할 것"이라며 국제중재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고 시 주석은 "남중국해 주권과 권익을 확고부동하게 지킬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종교 탄압 문제를 거론했고 시 주석은 인권 문제를 핑계로 한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미-중 정상은 공동회견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민감하지 않은 환경 문제에는 파리기후협정을 공동비준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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