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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간장? 종류마다 나트륨 '제각각' 최대 2배 차이

다 같은 간장? 종류마다 나트륨 '제각각' 최대 2배 차이
입력 2016-09-04 20:24 | 수정 2016-09-0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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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가 간장입니다.

    원래 짠맛을 내는 용도라 나트륨함량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만든 방식이나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나트륨량이 2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준범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리포트 ▶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 들어가는 간장은 다 다릅니다.

    주부 최다정 씨, 미역국을 끓일 때는 구수한 한식 간장, 이른바 조선간장을 넣고, 부추를 무칠 때는 산뜻한 양조간장, 버섯을 볶을 때는 양조간장을 오래 묵혀 풍미가 진해진 진간장을 사용합니다.

    [최다정/주부]
    "국간장 같은 경우는 한 숟갈 정도 넣고, 양조간장은 두세 숟갈 정도 넣으면, 저희 가족들 입맛에는 맞더라고요."

    맛만 다른 게 아니라, 간장 종류별로 들어 있는 영양 성분도 달랐습니다.

    시판 중인 수십 가지 간장 가운데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하는 16개 제품의 100밀리리터당 나트륨 함량을 조사해봤습니다.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만든 조선간장이 8,585밀리그램으로 가장 많아, 네 숟가락이면 하루치 권장량에 육박했습니다.

    화학적으로 만든 간장을 재래식 간장에 섞어 진간장 맛을 내는 혼합간장이 두 번째,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양조 간장이 세 번째였습니다.

    가장 적은 건 염도를 낮춘 양조 간장이었는데 4,500밀리그램, 조선간장의 절반 정도였습니다.

    [김태수/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염도 낮춘 양조간장의 나트륨 함량은 한식간장의 52%, 일반 양조간장의 77% 수준이었습니다."

    칼륨 함량은 조선간장이 제일 높았고 마그네슘과 칼슘, 제대로 발효된 건지를 보여주는 질소 함량도 양조간장이 일등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간장이 내는 풍미도 놓치지 않으려면 요리를 할 때 새우젓이나 멸치, 다시마처럼 감칠맛이 나는 재료를 같이 넣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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