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홍

[현장M출동] 광역 '2층버스' 도입 1년, 성과와 과제는?

[현장M출동] 광역 '2층버스' 도입 1년, 성과와 과제는?
입력 2016-09-04 20:28 | 수정 2016-09-04 20:51
재생목록
    ◀ 앵커 ▶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도입된 2층버스입니다.

    좌석이 1층과 2층 모두 72석인데요.

    일반 버스의 2배 가깝습니다.

    다음 달이면 운행한 지 1년이 되는데요.

    지금까지 반응은 어떨까요?

    전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 출근길이 시작된 경기도 김포의 한 버스정류장.

    한쪽 줄은 한참을 기다렸다가도 이미 버스가 만석이라 그냥 보내기 일쑤지만 다른 쪽은 기다릴 필요없이 금세 줄이 줄어듭니다.

    2층짜리 버스가 오기 때문입니다.

    [김장용/일반 광역버스 이용객]
    "한두 대 정도는 그냥 보내는 것 같아요. 한두 대 보내면 (정류장에서) 10분 이상 기다리죠."

    [최성은/2층 버스 이용객]
    "장점은 자리가 많은 것, 우리 지역에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버스 안에서도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전에는 자리가 다 차고도, 손잡이 하나에 의존해 위태롭게 고속도로를 달려야 했지만 2층 버스는 모든 승객이 자리에 앉아 있고 입석 승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모두 9대의 2층버스가 투입된 경기도 남양주와 김포의 달라진 출퇴근길 모습입니다.

    40인승인 일반 광역버스에 비해 2층버스는 그 2배인 72명이 앉아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입하기 전에 비해 서서 가는 승객, 즉 입석비율을 절반 정도 떨어뜨리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띕니다.

    좌석간격이 상대적으로 좁고 안전띠를 맨 승객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이재우/2층버스 이용객]
    "자리가 좀 좁으니까 불편하다는 것… 타다 보니까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제한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린 편입니다.

    [김중곤/2층버스 기사]
    "1층버스는 시속 90km로 속도제한 돼 있고 2 버스는 80km 속도제한이…. 아무래도 차가 높고 크기 때문에 안전운전 위해 조심하죠."

    아직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1층버스의 세 배인 대당 4억 5천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지 회의적인 시선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3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내년에 76대의 2층버스를 더 운용하겠다지만,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도의회에서 예산편성이 가능할지도 아직은 미정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