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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분양홍보' 20~30대 잡기 안간힘, 배경은 전세난

각양각색 '분양홍보' 20~30대 잡기 안간힘, 배경은 전세난
입력 2016-09-04 20:33 | 수정 2016-09-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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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설사들의 분양광고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연극을 하기도 하고 SNS를 통해 드라마를 돌리기도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분양시장의 주 고객이 20~30대이기 때문입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백화점 앞. 부부 한 쌍이 갑자기 언성을 높입니다.

    "자기야, 나 거기 꼭 가보고 싶단 말이야."

    행인들이 무슨 일인지 쳐다보고 휴대전화 촬영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상황이 아닌 아파트 분양홍보였습니다.

    "(언제 분양하는데, 언제?) 9월 분양이라는데 저랑 같이 가보실래요?"

    분양을 앞두고 젊은 층이 많은 번화가를 돌며 게릴라 연극을 펼치는 겁니다.

    [정명기/분양소장]
    "(젊은 층이) SNS 이런 부분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온라인 쪽에서 소문이 많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분양홍보를 위한 드라마도 만들어집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1인 방송 진행자들을 가상의 부부로 등장시켜 분양 아파트에서의 일상과 아파트의 장점을 재치있게 전달합니다.

    "(영감, 집값이 또 올랐어 영감) 뭐? (집값이 또….) 어어. (죽지마 영감….)"

    이런 새로운 시도가 등장한 이유는 전 월세난에 시달리던 20~30대 젊은 층이 최근 대거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현미 과장/건설사 마케팅 담당]
    "30대의 비중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높아진 상황입니다. 조금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준비했습니다.)"

    20대와 30대의 지난 3월 기준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각각 9조 원과 101조 원. 3개월 새 무려 45%, 12%나 증가하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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