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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리우' 딛고 '도쿄' 향해 다시 뛰는 여자 배구

[뉴스플러스] '리우' 딛고 '도쿄' 향해 다시 뛰는 여자 배구
입력 2016-09-06 20:48 | 수정 2016-09-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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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아쉬웠던 종목 하면 여자 배구를 빼놓을 수가 없죠.

    8강까지 활약은 했지만 김연경 선수에게 너무 크게 의존해서 문제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근 일고 있는 김연경 돌풍과 한국 여자 배구에 남은 숙제를 짚어봅니다.

    ◀ 리포트 ▶

    김연경이 안대를 풀자, 환호가 터집니다.

    올림픽 이후 김연경은 아이돌 스타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지은]
    "멋있어서? 여자인데도 너무 멋있어서?"

    [박주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겉모습과 달리 섬세한 면을 지녔고 다시 태어나면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배구 열정이 대단합니다.

    [김연경]
    "더 크게 더 크게. 배구를 너무 좋아하니까 (키가)작으면 하지 못하잖아요."

    '제2의 김연경'이 나오는 건 어렵겠지만,

    [김연경]
    "저처럼 되는 건 쉽지가 않죠. 제가 잘하긴 하니까요. 그런 선수가 나오길 바라고…"

    4년 뒤 후배들을 이끌고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연경]
    "삼세번이잖아요. 한 번 더 해야지… 이번에 이루지 못했던 메달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게 제 목표가 될 것 같아요."

    ◀ 기자 ▶

    런던올림픽 4위와 리우올림픽 8강 진출.

    기대 이상의 값진 성과였지만,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김연경에만 의존하는 경기력과 함께 김치찌개 회식으로 상징되는 낙후된 지원이 문제였습니다.

    이런 논란을 딛고 대표팀은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올림픽은 끝났지만 선수촌에는 다시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독 키가 커서 눈에 띄는 대표팀 막내 정호영.

    중학교 3학년이지만, 키가 벌써 189cm입니다.

    유망주로 인정받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정호영(15살)/여자 배구대표팀]
    "제2의 김연경 같은 선수보다 제1의 정호영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 전성기를 이끈 김철용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전설이나 마찬가지인 장윤희 코치가 어린 후배들을 돕고 있습니다.

    [장윤희/여자 배구대표팀 코치]
    "성적을 떠나서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성기를 맞은 김연경과 미래의 '배구 여제'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4년 뒤 도쿄를 향해 함께 뛰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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