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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규탄 성명 채택, 中 즉각 합의 배경은?

北 미사일 규탄 성명 채택, 中 즉각 합의 배경은?
입력 2016-09-07 20:06 | 수정 2016-09-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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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보리는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중국이 성명에 즉각 합의했는데,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언론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어느 때 보다 강경한 태로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제라드 반 보히멘/유엔 안보리 의장]
    "안보리는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특히 중국이 성명 채택에 즉각 합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중국은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북한의 세 차례 도발에 대한 안보리의 규탄 성명을 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북한의 SLBM 실험 이후엔 성명 채택에 합의했고, 이번에도 한미일과 일치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 규탄 대열에 동참한 겁니다.

    우선은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한 불쾌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제 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제 여론전에 대비해 북한을 무조건 감싸고 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워지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태도 변화가 사드 배치 논란 이후 다소 느슨해진 대북제재의 고삐를 다시 움켜쥐는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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