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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중위연령' 40대 진입, 늙어가는 대한민국

고령화로 '중위연령' 40대 진입, 늙어가는 대한민국
입력 2016-09-07 20:16 | 수정 2016-09-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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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달라진 건 또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쭉 한 줄로 세웠을 때 이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가 40대가 됐습니다.

    불과 5년 만에 3살이나 많아진 건데요.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 한 반인원이 14명입니다.

    10년 전의 절반도 안 됩니다.

    한 학년 학급 수도 10개에서 4개로 줄어 10년 전 300명 정도이던 2학년 학생이 62명이 됐습니다.

    [이화성/서울 창덕여중 교장]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받으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됐습니다."

    반면 2,30대 젊은이가 대부분이었던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자리에는 은퇴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김 모 씨(64세)/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이 나이에 쉰다는 것도 그렇잖아요. 쉬다 보니까 몸도 자꾸 움츠러들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소년인구는 691만 명, 5년 새 97만 명이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1만 명이나 많아졌습니다.

    전 연령대를 봐도 44세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작아지고 45세 이상의 비중은 커져 이제 대한민국 인구의 35%가 50살 이상입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고령층) 부양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소비 성향이 분명히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중위연령은 41.2세,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서서 태어나서 40년을 살아도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

    이 때문에 정년퇴직 이후 20년 이상을 살아갈 걱정에 저축은 늘고 소비가 줄어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 문제는 점점 탈출구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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