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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차이 그려낸 탈북 웹툰 작가의 '로동심문'

남북 차이 그려낸 탈북 웹툰 작가의 '로동심문'
입력 2016-09-07 20:46 | 수정 2016-09-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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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노동신문 이름을 딴 '로동심문'이라는 웹툰 들어보셨습니까.

    한 탈북 작가의 작품인데 북한의 실상과 탈북민들의 쉽지 않은 한국정착기를 그려서 요즘 화제입니다.

    김태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화 속 주인공으로 나오는 탈북자 용철이는 첫 직장에서 만난 여직원으로부터 친구로 지내자는 말에 깜짝 놀랍니다.

    용철이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 목숨 바쳐 사랑하겠다며 청혼까지 했지만 큰 충격을 받습니다.

    [김주성/탈북자]
    "이성 간일 때는 상대가 여자일 때는 '친구야' 라는 소리가 나오면 벌써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대로 생각하는 거거든요."

    국정원 편에서는 탈북자들이 처음 한국에 와서 겪게 되는 웃지 못할 일들을 잘 묘사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미국과 남조선은 피를 좋아한다고 사상교육을 받은 탈북자들은 건강검진을 위해 피를 뽑는다고 해도 처음엔 두려움에 떱니다.

    북한의 실상도 가감 없이 전달해줍니다.

    [김동희/네티즌]
    "(의사에게) 담배를 뇌물이라고 찔러주는 장면을 봤을 때 옛날 우리나라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6년 전 탈북한 웹툰 작가 최성국 씨는 조선 426만화영화촬영소에서 '령리한 너구리'등 100편이 넘는 외화벌이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버려진 컴퓨터에서 발견한 한국영상물을 복사해 팔기도 했습니다.

    [최성국/탈북 웹툰작가]
    "제가 북한에 있을 때 2002년, 3년부터 6년까지 한국영화를 팔았어요. 엄청나게 팔았는데, 그러면서 3~4년 동안 북한에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버립니다, 한류로."

    현재 평균조회 수 2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 씨의 웹툰은 AFP와 중국 글로벌타임즈등 여러 외신 등이 태영호 공사의 망명과 함께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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