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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물티슈에도 '살균제' 성분, 판매 중단·회수

화장품·물티슈에도 '살균제' 성분, 판매 중단·회수
입력 2016-09-08 20:19 | 수정 2016-09-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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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60개 제품을 판매 중단시키고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폐를 딱딱하게 만들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건데요.

    써서는 안 되는데, 이 성분을 쓴 화장품도 있고 기준치를 넘어서 쓴 제품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쓰는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도 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티슈는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필수품입니다.

    [이미림]
    "얼굴이랑 입 주변이랑 엉덩이랑 이런 데 많이 닦아주고 있어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맑은느낌' 물티슈에서는 CMIT와 MIT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여 폐섬유화 논란을 일으켰던 물질로, 물티슈에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화장품의 경우 비누와 샴푸처럼 물로 씻어내는 제품에만 쓰도록 하고, 기준 제한도 있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헤어제품과 수분크림, 로션 등 59개 제품은 CMIT와 MIT 성분을 사용했습니다.

    수입 트리트먼트 제품 1개는 사용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권오상/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온라인을 통해 많이 유통되고 있었고, 일부 제품은 미용실을 통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CMIT와 MIT 성분에 대한 제한이 강화됐지만 이들 화장품은 최근까지도 전문 대리점을 통해서도 버젓이 팔려나갔습니다.

    [적발 제품 대리점 직원/음성변조]
    "지금은 없고 알로에 성분인데 넣고 빼고 성분 자체를 아마 조정해서 나오는 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60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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