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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위력 역대 최고, 인공지진 규모 5.04

북한 5차 핵실험 위력 역대 최고, 인공지진 규모 5.04
입력 2016-09-09 20:05 | 수정 2016-09-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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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역대 5차례 실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걸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초에 있었던 4차 때보다 2배 정도 강력해졌고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과 비교하면 최대 80% 위력으로 파악됐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오늘 오전, 기상청 지진계엔 규모 5.04의 지진파가 감지됐습니다.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때 발생한 인공지진의 규모는 3.9, 이후 연속된 세 번은 모두 규모 5 미만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규모 5 이상이 기록된 겁니다.

    위력은 TNT폭약 10킬로톤에서 12킬로톤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첫 핵실험을 시작한 10년 전보다는 폭발력이 20배 이상 강력해졌고, 불과 8개월 전인 지난 4차 때와 비교하면 폭발력은 2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비해서는 67%에서 최대 80% 위력으로 분석됐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14만 명이 섬광화상과 피폭 등으로 숨졌습니다.

    [김남욱/기상청 지진화산관리관]
    "히로시마 원폭이 약 15킬로톤 정도입니다. 히로시마 원폭보다는 약간 규모가 작은…."

    인공지진 진앙의 깊이는 지하 700미터로 파악됐는데, 지질자원연구원은 깊이가 얕았던 3차 핵실험에 비해 오히려 지진 규모가 크게 나온 것은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핵실험 인공지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거의 동시에 관측됐는데 유럽지진센터가 규모를 5.2로, 미국 지질조사국은 5.3으로 발표하는 등 해외 전문기관들도 이번 핵실험 위력이 북한의 역대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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