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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긴급 전화통화 "모든 수단 동원 北 압박"

한-미 정상 긴급 전화통화 "모든 수단 동원 北 압박"
입력 2016-09-09 20:15 | 수정 2016-09-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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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 중에 핵실험 소식을 접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는데 두 정상은 북한의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노재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라오스 현지에서 5차 핵실험 상황을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즉각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수행 장관, 수석들과 대책 회의를 연 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5분 동안 긴급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 핵실험 30분이 지난 시각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양국정상은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결의 채택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더욱 강력히 압박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이 강도와 그 시기 면에서 과거와 구별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 포착 시 선제적으로 공격하는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북핵 불용'의 특별성명이 채택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핵개발에 매달리는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연국/청와대 대변인]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고립뿐이며 이러한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라오스 대통령과의 공식 오찬 등 일부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예정보다 4시간 앞당겨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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