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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종을 밝혀라, 핵연료 밝힐 단서 '제논' 탐지 돌입

탄종을 밝혀라, 핵연료 밝힐 단서 '제논' 탐지 돌입
입력 2016-09-09 20:32 | 수정 2016-09-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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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또 하나의 관심사는 공기 중에서 방사성 가스 '제논'이 검출될지의 여부입니다.

    '제논'은 핵실험의 확실한 증거인데다 우라늄, 플루토늄 같은 원료를 추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핵실험 직후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강원도 동해로 연구원들을 급파했습니다.

    전국의 134개 방사선 자동감시망도 비상 가동됐습니다.

    핵실험 때 새어 나왔을 수 있는 '제논' 등 방사성 가스를 검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제논'은 핵실험 과정에서만 생기는 희귀 원소로 5차 핵실험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또, 크립톤 등 다른 방사성 가스와의 검출 비율을 따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핵원료까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단서입니다.

    [윤주용/원자력안전기술원 분석센터장]
    "동해안 쪽으로 일부 미약한 기류가 우리 쪽으로 오는 것으로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동해상에서 채취된 공기 시료는 정밀 분석을 거쳐 다음 주 초쯤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5차를 제외하고 역대 네 번의 북한 핵실험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제논을 검출한 것은 지난 1월 4차 실험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제논133'으로 불리는 방사성 동위원소 외에 다른 원소는 검출되지 않아 핵실험 원료까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헬륨과 리튬같이 수소폭탄 폭발 때 나오는 원소들은 평소에도 대기 중에 흔해 이번 공기 시료 분석에서 검출된다 해도 수소폭탄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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