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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사전 징후 파악했나? "정확한 시점 예측 못 해"

핵실험 사전 징후 파악했나? "정확한 시점 예측 못 해"
입력 2016-09-09 20:34 | 수정 2016-09-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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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핵실험에 대한 징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해 대북 탐지 능력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구경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나흘 전 탄도미사일 세 발을 동시에 발사하면서 발표한 메시지는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 조선중앙TV(지난 6일)]
    "(김정은이) 핵 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주체적 핵 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국방부는 잇따른 무력도발을 포함해 두세 달 전부터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주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갱도 주변 장비의 움직임과 갱도 입구 봉쇄, 주변 교통 통제 등이 우리 정보망 감시하에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인공지진 관측 직후 초기 대응반을 가동하거나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아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던 지난 1월과는 다른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다만, 북한이 오늘 실시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국회에 보고해 핵실험 준비 마지막 단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징후'는 포착은 충분히 있었는데, 딱 9월 9일 9시에 한다 그것은 몰랐었더라도…."

    [장정숙/국민의당 대변인]
    "우리가 핵실험 징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기상청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나서야 알게 된다면 어느 국민이 납득을 할 수 있겠는가."

    북한이 전조 없이도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4차 핵실험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당국의 정보수집 능력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미군 정찰 위성에 대부분 의존하는 대북 감시 자산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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