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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 중국에는 '사전 통보' 미국에는 '비밀'

북한 5차 핵실험, 중국에는 '사전 통보' 미국에는 '비밀'
입력 2016-09-09 20:46 | 수정 2016-09-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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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오랜 동맹국인 중국에는 사전 통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미국은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차 핵실험까지 북한은 중국은 물론 미국 등 주변국에 하루, 늦어도 한 시간 전에는 사전 통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4차 핵실험은 혈맹이라는 중국에도 통보하지 않고 기습 감행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 성명을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한 배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1월 6일)]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러나 이번 5차 핵실험은 중국에 사전 통보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최근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고, 이번 핵실험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회담 기간은 피했다는 점 등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특히 김성남 부부장은 김정일이 방중할 경우 수시로 수행했고 노동당 국제부에서도 이수용 외무상 다음 가는 위치에 있는 만큼, 핵실험 사전 통보나 김정은의 방중 일정 등을 조율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아마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핵 실험을 할 것이라는 사실 정도는 중국에 통보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반면, 미국은 이번에도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미국엔 사전 통보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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