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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 고가의 가방 무더기 구입 '명품 로비' 의혹

박수환, 고가의 가방 무더기 구입 '명품 로비' 의혹
입력 2016-09-09 20:54 | 수정 2016-09-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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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우조선 비리 수사가 이른바 '명품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 씨와 대우조선 측이 각각 고가의 명품가방과 시계를 무더기로 사들인 정황이 포착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박수환 뉴스컴 대표가 사들인 명품 가방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지난달 박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개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명품 핸드백 수십 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보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고가의 가방을 사회 지도층 인사와 부인에게 선물해 환심을 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보업계 관계자]
    "(박수환 대표가) 에르메스 백이랑 스카프를 돌렸다는 얘기를 들었어. 여자는 에르메스고 남자는 루이비통이라고…."

    검찰은 박 대표가 회사 돈을 빼돌려 명품 가방을 구입한 뒤 로비용으로 사용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명품 로비'는 현금을 받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데다 추적이 쉽지 않아 각종 로비 사건에 자주 등장합니다.

    검찰은 남상태 전 사장 재임시절 대우조선이 다수 구입한 것으로 파악된 파텍필립 시계의 행방도 추적 중입니다.

    스위스 명품 시계인 파텍필립은 가장 싼 제품이 개당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대우조선 측이 수천억 원짜리 배를 발주하는 선주에게 사례 명목으로 구입했는데, 이 중 일부는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남 전 사장이 이 시계를 연임 로비에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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