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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또 '화학무기' 민간인 겨냥? 어린이 피해 잇따라

시리아 또 '화학무기' 민간인 겨냥? 어린이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9-09 21:09 | 수정 2016-09-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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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반군 장악 지역에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폭탄 2개가 투하됐는데,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폐허 위에 폐허가 쌓이는 시리아 알레포.

    피투성이가 된 아이들, 괴로움에 울부짖는 아이를 쳐다볼 수밖에 없는 어머니.

    알레포에 통폭탄 2발이 또 떨어져 120여 명의 민간인 부상자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중 어린이는 37명, 그 중 13살 소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통폭탄에는 화학무기인 염소가스가 담겨있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알레포 주민]
    "50명의 아이들이 있었어요. 내 동생도 질식해 쓰러졌고, 젖은 수건을 얼굴에 쓰라고 말했어요."

    여기에 통폭탄은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지만 정확성은 기대할 수 없는 조악한 무기로 민간인 피해를 피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아예 민간인을 정면으로 노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인]
    "이 곳은 주민들로 가득 차 있어요. 군사시설은 아무것도 없어요."

    특히 병원시설에 집중된 폭격은 이런 의혹을 뒷받침합니다.

    지난달에는 17시간마다 의료시설에 대한 폭격이 이뤄져 반군 장악지역에는 의료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고/국경없는 의사회]
    "절망스럽습니다. 현재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의료종사자들 향한 공격에서 우리는 무력합니다."

    민간인들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어 반군점령지역을 떠나게 하려는, 극도로 비인도적인 전략이라고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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