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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멍든 채 발견된 100일 된 아기, 친부 학대 의혹

온몸 멍든 채 발견된 100일 된 아기, 친부 학대 의혹
입력 2016-09-09 21:14 | 수정 2016-09-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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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0일밖에 안 된 아기가 온몸에 멍이든 채 발견돼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이런 잔인한 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친아빠인데요.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제 오후, 광주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생후 100일 된 남자 아기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보니 아기는 이마와 팔, 허벅지 등에 멍이 든 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지금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아이의 온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의료진이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 등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친아버지 26살 유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고 법원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씨는 아들이 시끄럽게 울어서 손가락으로 때리고 숨을 쉬지 못하도록 얼굴을 꽉 껴안았다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몸에 생긴 멍자국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모기를 잡다 생긴 것이라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모기가 피 빨려고 붙어 있으니까 '찰싹찰싹' 때렸을 것 아니에요. '그래서 멍이 들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말이 안 되죠, 그건."

    경찰은 친어머니가 학대를 방조한 의혹은 없는지, 첫째 아이인 3살배기 딸도 학대를 당했는지 여부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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