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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딛고 일어선 선수들, 감동의 메달 레이스

역경 딛고 일어선 선수들, 감동의 메달 레이스
입력 2016-09-09 21:19 | 수정 2016-09-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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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리우 패럴림픽에서 수영의 조기성, 이인국 선수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쾌조의 메달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리우 현지에서 민준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양손을 번쩍 들며 입장한 조기성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거침없이 나아가 반환점을 가장 먼저 돌았습니다.

    질풍 같은 레이스는 막판까지 이어져 결국,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였던 패럴림픽 금메달.

    뇌 병변 장애로 걸을 순 없지만 조기성은 거침없이 물살을 헤치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조기성/장애인 수영 대표팀]
    "많은 장애인분들 혹은 저처럼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한 번 정도는 사회에 나가서…자기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은 언제나 1등이었지만 어머니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지적 장애인인 이인국은 런던 대회에서 잠시 한눈을 팔다가 늦게 도착해 실격을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습니다.

    남자 배영 100m에 출전한 이인국은 월등한 기량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늠름하게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 섰습니다

    [이경래/이인국 선수 아버지]
    "너무 대견스럽게 잘하더라고요. 장애인인 우리 애는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거죠."

    선수들은 물살이 아닌 인생의 역경을 헤쳐 세계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앞에 신체적 장애는 결코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남자 공기소총 10m에선 김수완이 사격 입문 2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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