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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가동중단'…모든 원전 대상 안전점검

월성원전 '가동중단'…모든 원전 대상 안전점검
입력 2016-09-13 20:11 | 수정 2016-09-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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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경주 지진의 진앙 50km 이내에는 우리나라 전체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월성과 고리에 몰려 있습니다.

    정부는 진원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월성 원전 4기의 가동을 멈추고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진으로 어젯밤 가동을 중단시킨 월성원전 1, 2, 3, 4호기에 대해 정부는 오늘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지진 규모가 설계 기준보다는 작았지만 원자로 내 부품이 손상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성원전을 찾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형 자연재해를 가정해 국내 24개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점검해야 할 설비가 많아 월성 원전 재가동은 일러야 추석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다른 원전이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어 전력 수급은 예비율 20% 안팎의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 원전이 규모 6.5에서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며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전에 다양한 내진 시설이 있기 때문에 설계 규모보다 더 큰 지진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재관/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실제로 설계 하중보다는 좀 더 (큰 지진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되고 건설이 됩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의 진앙 50km 이내에 전체 원전의 절반인 12기의 원전이 밀집해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모든 원전과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당분간 비상대응 체제로 운영하고,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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