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걸

'꾸벅꾸벅' 졸음운전, 추석날 2배 급증

'꾸벅꾸벅' 졸음운전, 추석날 2배 급증
입력 2016-09-13 20:38 | 수정 2016-09-13 21:28
재생목록
    ◀ 앵커 ▶

    길이 꽉 막히는 추석연휴에는 졸음운전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는 시간이 길어서겠죠?

    이 졸음운전,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더니, 사고가 안 날라야 안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달리던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솟구쳤다 떨어집니다.

    앞차가 서도 그대로 부딪히고, 도로 구조물에 올라서야 멈춥니다.

    지난 추석에 생긴 졸음운전 사고들입니다.

    삼성화재의 분석 결과,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677건의 교통사고가 나 평소 주말보다 적었지만 부상자는 훨씬 많았습니다.

    졸음운전이 평소의 두 배로 늘기 때문입니다.

    특히 추석 당일, 시간대는 오후 2시서 4시가 취약했는데, 귀성하느라 피곤한 상태로 아침부터 차례를 치르고 음복도 하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는 겁니다.

    [임상훈]
    "굉장히 힘들죠. 두 시간 정도씩 운전하고 하는데, (길이) 막히면 시간이 길어지잖아요."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처음엔 눈동자가 안정적으로 앞을 봅니다.

    그러나 졸음에 빠지자 요동치기 시작하고 전방주시가 전혀 안 됩니다.

    앞을 보지도 않고 운전하게 되는 겁니다.

    평소와 달리 온 가족이 함께 이동한다는 점도 졸음운전 사고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람이 졸게 되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2천 ppm.

    밀폐된 승용차에 4명 이상 앉아 1시간 반을 달리면 금세 이 농도가 됩니다.

    [박가연/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수록 운전자로 하여금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서 사고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도로공사는 최소 2시간에 한 번씩은 쉬고 무엇보다 조수석 동승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