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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동 '무력시위'

美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동 '무력시위'
입력 2016-09-13 20:40 | 수정 2016-09-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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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오늘 오전 한반도 상공에 출동했습니다.

    5차 핵실험까지 강행한 북한을 압박하는 무력시위 차원의 비행이었습니다.

    김정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빠른 장거리 폭격기' 미군의 B-1B 랜서가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위용을 드러냅니다.

    공군 F-15K와 주한미군 F-16의 호위를 받은 B-1B 2대는 1시간 반 정도 한국 상공을 비행한 후 돌아갔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나흘 만에 이뤄진 대북 무력시위였습니다.

    초음속 기종인 B-1B는 마하 1.2로 비행해 괌 앤더슨 기지에서 2시간 정도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합동정밀직격탄과 미사일 60톤, 유사시엔 핵폭탄 탑재도 가능할 정도로 무장력이 뛰어납니다.

    B-1B 출격에 맞춰 한미 군 수뇌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
    "(북한의) 체제가 뿌리째 흔들리도록 강력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
    "B-1B는 가용한 수많은 군사 능력 중 일부입니다. 우리는 훨씬 많은 모든 범주의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B-1B는 앞서 일본 상공에서 자위대 전투기와 연합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우리 공군은 한국방공식별구역에서 호위 임무를 넘겨받았습니다.

    한미일 3국의 군사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미국의 의도로 보입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압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차원의 더욱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 조치가 가능한 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방국들의 독자 제재를 통해 압박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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