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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기 기계 불법개조 '게임 확률 조작' 무더기 적발

인형 뽑기 기계 불법개조 '게임 확률 조작'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9-13 20:44 | 수정 2016-09-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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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형을 뽑을 수 없게 뽑기 게임기를 불법으로 개·변조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경찰과 관계 기관이 즉각 합동 단속에 나서 관련자들을 무더기 적발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발제한구역 내 허름한 공장에 합동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뽑기 게임기' 불법 개조 공장입니다.

    마당에 게임기들이 즐비하고, 공구와 기판들이 널려 있습니다.

    단속반이 게임기 내부를 뜯어봅니다.

    액정 화면을 조작하자 '게임 확률'이라는 메뉴가 뜹니다.

    인형을 뽑아갈 수 있는 확률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겁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
    "이런 (확률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 심의 자체가 나가지 않아요. 확률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나서 내보내 주기 때문에…."

    인근 비닐하우스 안에서도 불법 개조가 벌어집니다.

    장부에는 기판과 모터, 게임 틀을 교체한 내역이 빼곡합니다.

    [불법 개·변조업자]
    "그걸 못 고치니까 나보고 해달라고 해서 AS를 해준 거예요."
    (기판 교체해주셨다는 거네요.)
    "그렇죠. 그거는 하죠."

    뽑기 기계 관리감독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경찰의 합동단속에서 이날 하루만 불법 개·변조 업자 55살 이 모 씨 등 5명이 입건되고, 게임기 27대와 기판 162개가 압수됐습니다.

    [신중식/광주북부경찰서 질서계 팀장]
    "게임기 불법 개조 및 유통이 잇따라 확인된 만큼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겠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불법 '뽑기 게임기' 제조업체를 행정조치하고, 해당 게임기는 즉각 퇴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용자를 속이는 뽑기 게임기 기능을 기계 외부에 의무 고지토록 하는 등 관련 가이드라인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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