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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대표팀, 함께 흘린 땀방울 "우리는 하나"

보치아 대표팀, 함께 흘린 땀방울 "우리는 하나"
입력 2016-09-13 20:48 | 수정 2016-09-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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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강인 우리 보치아 대표팀이 리우 패럴림픽 2인조 결승에서 은메달을 땄는데요.

    중증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코치가 함께 흘린 땀방울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리우 현지에서 민준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홈이 파인 통과 입에 문 기구 등을 이용해 공을 굴려 점수를 따는 보치아.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 참가하는 종목입니다.

    선수 대부분이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코치와 선수가 2인 1조로 경기를 합니다.

    보치아 세계 랭킹 1위인 정호원은 장애인 시설 직원이었던 권철현 코치가 돕고 있습니다.

    15년째 호흡을 맞춘 덕분에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할 정도입니다.

    [권철현/보치아 대표팀 코치]
    "전생에 인연이 있었나 봐요. (경기중엔) 눈빛으로 힘내라, 괜찮다.. 이런 식으로 주먹을 불끈 쥐거나 그런 식으로 무언의 대화를 하죠."

    세계 랭킹 2위인 김한수는 어머니가 직접 코치로 뛰고 있습니다.

    아들과 함께 10년 넘게 공을 굴리다 보니, 보치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전문가가 됐습니다.

    [윤추자/김한수 선수 어머니]
    "얘네들이 이 공을 어떤 세기로 굴리는지 알면 구조상 대충 어느 정도가 되겠구나 라는 것을 짐작은 할 수 있어요."

    우리 대표팀은 결승에서 홈팀 브라질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손에 넣을뻔한 금메달을 아쉽게 내주긴 했지만 우리 보치아 대표팀이 보여준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의 멋진 호흡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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