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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한옥 피해 속출, 숙박업도 줄줄이 예약 취소

'경주 지진' 한옥 피해 속출, 숙박업도 줄줄이 예약 취소
입력 2016-09-18 20:04 | 수정 2016-09-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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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로 가보겠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심지어 오늘 오후에도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했고요.

    350회가 넘는 여진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옥은 무너지고 관광객은 줄고 지역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김철승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경주 도심지에 위치한 한옥 보존지구 다섯 집 건너 한집 꼴로 기와가 무너져 군데군데 천막으로 지붕을 덮어놨습니다.

    천막마저 없는 한옥들은 천장 곳곳에 비가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임춘/주민]
    "비도 새고 불안하고 겁나고 있잖아요. 또 흔들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정부의 지원으로 지어진 40개 지구의 한옥들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아 2천여 건의 한옥 기와지붕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지붕이 기울어진 한옥의 특성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자 기와가 쉽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강문주/주민]
    "기와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집도 너무 아름답고 좋은데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이걸 과연 계속 지을 수 있을지 정말 참 무섭고…."

    숙박업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수학여행 취소를 포함해 숙박업소 해약률은 65%에 달하고 관광객은 60%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진원/주민]
    "예전에 (전화 예약) 열 통 왔다고 하면 지진 이후로 현재는 한두 통 정도밖에 안 올 정도로 뚝 떨어진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은 다보탑과 첨성대, 불국사 대웅전 등 60건의 문화재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간담회를 갖고 경주지진 피해지역에 대해 합동조사를 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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