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찬년

[집중취재] 잇따른 유커 범죄, '무비자' 제도 때문?

[집중취재] 잇따른 유커 범죄, '무비자' 제도 때문?
입력 2016-09-18 20:07 | 수정 2016-09-18 20:14
재생목록
    ◀ 앵커 ▶

    제주도에서 중국 관광객의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주엔 식당여주인이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었죠.

    잇따른 중국관광객들의 범죄.

    이제 무비자 입국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연하게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황급히 뛰쳐나오는 중국인 관광객 51살 첸 모 씨.

    혼자 기도를 하고 있던 62살 김 모 여인에게 다가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하루만인 오늘 숨졌고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안숙희/성당 신자]
    "황당하죠. 정말 이러면 어떻게 성당에 와서 기도를 할 수 있겠나… 혼자 하는 건 정말 무섭잖아요."

    범인 첸 씨는 도망간 부인이 생각나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첸 씨가 범행 전 성당에 들렀던 점으로 미뤄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에 주목해 내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난 9일에는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술값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식당 여주인을 집단폭행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중국인 범죄는 260건, 4년 전보다 4.5배나 증가했습니다.

    무비자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같은 기간 4배 넘게 증가한 상황, 무비자 관광객이 늘면서 범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무단횡단 같은 기초질서 위반에서 최근에는 묻지마 살인이나 집단폭행 등 강력 사건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범죄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황정익/제주국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무비자로 하니까 (범죄 용의자를) 안 거르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도 속수무책으로 우리 한국에서는 입국을 시킬 수밖에 없는 입장이죠, 제주도에서는."

    2천2년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뒤 현재 제주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2천 500여 명.

    무비자 제도가 제주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있지만 충격적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