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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길거리 묻지마 폭행, 가해자 '조현병' 앓아

대낮 길거리 묻지마 폭행, 가해자 '조현병' 앓아
입력 2016-09-18 20:08 | 수정 2016-09-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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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사람들이 오가는 길 한가운데서 또 묻지마 폭행이 벌어졌습니다.

    다짜고짜 폭행을 한 남성은 2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60대 남성에게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남성이 갑자기 발길질을 시작합니다.

    깜짝 놀란 60대 남성이 피해보려 하지만 등 뒤에서 때리고,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고 폭행이 이어집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 일어난 건 지난 12일 오후였습니다.

    [목격자]
    "입 안을 다쳐서… 맞아서… 입에서 피가 많이 났어요."

    주변 시민들이 말리고 나서야 겨우 폭행을 멈춘 44살 서 모 씨는 갑자기 사방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서 씨는 황급히 현장을 떠나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20대부터 조현병을 앓아온 사실이 확인된 서 씨는 일면식도 없는 행인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 "자전거가 인도로 가는 게 화가 났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
    "상당히 좀 오래됐어요. 조현병을 앓은 지는요. 병원에서 지금 치료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갑작스런 봉변을 당한 60대 남성은 서 씨가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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