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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어른들, 장난치다 헬기 수리비만 수십억 '폭탄'

철없는 어른들, 장난치다 헬기 수리비만 수십억 '폭탄'
입력 2016-09-18 20:15 | 수정 2016-09-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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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술 마신 남성 세 명이 응급구조 헬기에 올라가서 장난을 치다가 헬기를 고장 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들 결국, 헬기 수리비로 수십억 원을 물어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성 3명이 대형 헬기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습니다.

    헬기 동체에서 미끄럼을 타고 프로펠러를 강제로 돌리기도 합니다.

    이들이 장난의 대상으로 삼은 헬기는 응급구조용 닥터헬기.

    동체 윗부분이 찌그러지고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었습니다.

    원격조종 비행기 동호회원인 34살 임 모 씨 등 3명이 술을 마신 뒤 저지른 일입니다.

    임 씨 등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수리비까지 물어낼 처지가 됐습니다.

    헬기 운용사 측이 21억 원 이상의 수리비 견적서를 경찰에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정밀검사 결과 비싼 부품이 파손된데다 헬기를 일부 분해해야 하고 일부 부품은 이탈리아로 보내 교체해야 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 수리비는 일단 보험사가 지급하고 보험사는 임 씨 등에게 구상권 청구 소송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정영림/충청남도 식품의약과]
    "수리비는 보험사에서 지급을 하잖아요, 자동차사고처럼. 그러면 보험사에서는 우선 지급한 금액에 대해서 피의자들에게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100억 원짜리 헬기에 대한 관리도 허술했지만 술에 취해 장난을 저지른 어른들도 거액의 대가를 치르게 생겼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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