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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막막한 피해 복구 '재난지역 선포' 촉구

경주, 막막한 피해 복구 '재난지역 선포' 촉구
입력 2016-09-19 20:09 | 수정 2016-09-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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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진피해가 집중된 경주는 강풍까지 덮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주민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같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한 지붕이 거의 없는 경주의 한옥마을.

    지붕을 임시로 덮은 놓은 천막이 강한 비바람에 날아가 버렸고 여진까지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걱정이 가득합니다.

    [정금순 (86살)]
    "집이 무너질까 봐 걱정이 돼서 잠도 못 자고 어지럽고 입맛도 없고 이렇습니다."

    집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가재도구를 버린 집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옥 수리를 위한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비용도 수천만 원씩 들기 때문에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주의 한 15층 아파트는 곳곳에 금이 가고 틈이 벌어져 1층부터 꼭대기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도 화장실 천장이 무너지고 이음매가 터졌습니다.

    경주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106억 9천 900만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75억 원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빨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귀분 (82살)]
    "내가 이래 가지고는 못 산다. 나라에서 보상을 해 줘야지 살지, 혼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강풍 특보까지 내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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