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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 숨지게 한 뺑소니 9일 만에 검거

7살 아이 숨지게 한 뺑소니 9일 만에 검거
입력 2016-09-19 20:30 | 수정 2016-09-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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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에서 7살 어린이를 차로 쳐 숨지게 하고 달아난 뺑소니사건의 용의자가 아흐레 만에 붙잡혔습니다.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발로 뛴 탐문수사와 과학수사의 합작품이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색 승용차 한 대가 차량들 옆을 급히 지나치는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잡힙니다.

    잠시 뒤에는 인근 CCTV에도 찍혔습니다.

    3분 전, 돌봄이 할머니와 함께 맞벌이하는 부모를 기다리던 7살 김 모 군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김 군은 이곳에 서 있었는데 가해 차량은 도로 한복판에서 김 군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밤이라 두 영상 모두 차종도, 번호판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는 난항에 빠졌습니다.

    단서라고는 현장에 떨어진 '휠 가드'라는 부품 하나뿐이었기 때문입니다.

    SNS에 용의차량을 공개 수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져 나온 부품이 '2006년식 은색 그랜저' 것이라는 국과수 분석이 나오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사건 당일 차량분석시스템을 분석해 부산·경남 일대 차량 500여 대를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김주상/부산 사하서 교통조사계장]
    "광역 뺑소니 수사팀을 만들었습니다. 추석 연휴 매일 출근해서 계속 수사했습니다."

    사고 발생 9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 43살 김 모 씨는 "차가 덜컹했지만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에서 김 군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발견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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