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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주훈

어른 마약 파티에 골병 드는 미국 어린이들

어른 마약 파티에 골병 드는 미국 어린이들
입력 2016-09-19 20:41 | 수정 2016-09-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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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최근 마약쟁이 부모탓에 애꿎은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산층 가정에서도 마약중독자들이 늘고 있어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주택가 길가에 멈춰 선 차량.

    한 남성이 고개를 젖힌 채 정신을 잃었고 조수석에도 한 여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뒷좌석에는 4살 난 남자아이가 타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헤로인에 취한 채 어린 아들을 태우고 환각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케빈 톰프슨(단속경찰)]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 광경을 본 순간 울분이 치솟을 겁니다."

    성인 남녀들이 모여 대마초 파티를 벌이고 있는 가정집.

    한 여성이 대마연기를 어린아이에게 뿜어댑니다.

    이들은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자랑하듯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에 취한 엄마가 자폐를 앓는 아들을 차에 태우고 나갔다가 정신을 잃는 바람에 겁에 질린 아들이 탈진해 숨진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최근 미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마약에 취한 부모탓에 아이들이 희생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의 침체로 중산층이 몰락하면서 마약중독자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톰 시넌(오하이오 뉴타운 경찰서장)]
    "주정부와 의회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상황입니다."

    또 일부 주정부들이 세수확보를 위해 대마초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는 것도 마약중독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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