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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기술 진전 "1톤 핵탄두 싣고 美 전역 타격 가능"

ICBM 기술 진전 "1톤 핵탄두 싣고 美 전역 타격 가능"
입력 2016-09-20 20:05 | 수정 2016-09-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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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2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광명성호입니다.

    1단 추진체는 노동미사일 엔진 4개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 정도면 1만km 이상을 날아가 미국 서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오늘 시험 성공을 주장한 신형 엔진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추진력이 3배 가까이 향상된 로켓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이 위협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백두산 계열로 이름 붙인 신형 엔진을 4개 결합하면 320톤 포스의 출력을 낼 수 있는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발사된 광명성호의 약 3배에 달하는 출력입니다.

    신형 엔진의 분출구 지름은 90cm로 이전보다 1.5배 커졌고, 연소시간도 200초로 7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하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장거리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고출력의 신형 엔진성능 시험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발표에 근거한다면) 출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월 광명성호를 발사하면서 미사일 발사대만 17m 가까이 크게 높인 것도 신형 엔진으로 만든 새로운 ICBM을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1톤이 넘는 핵탄두를 탑재하고 미국 동부 지역을 포함한 지구상 어디든 타격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개발에 성공한다면) 미국 어디든지 도달 가능합니다. 2단 로켓만 해도.. 이른 시간 내에 미사일 본체를 공개하면서 발사시험을 할 텐데 그것을 보면 성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나 B-1B 전략폭격기가 다시 한반도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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