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곽동건

일주일 만에 최대 규모 '여진', 요동친 한반도

일주일 만에 최대 규모 '여진', 요동친 한반도
입력 2016-09-20 20:11 | 수정 2016-09-20 20:19
재생목록
    ◀ 앵커 ▶

    경주에 일주일 만에 규모 4.5의 지진이 또 났습니다.

    지난주 규모 5.8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이 됐죠.

    지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여진도 이렇게 강할 수 있구나 의아할 정도였는데요.

    먼저 곽동건 기자가 어제 지진,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진동이 스쳐 지나기 무섭게 상가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급히 공터로 대피한 주민들은 차량이나 텐트 안에서 불안감에 떨며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양정인/경주시 황성동]
    "지금 약간 조금 줄어든 것 같지만 또다시 집에 귀가하기는 또 더 불안하고…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8시 33분.

    일주일 전 5.8 규모의 본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남쪽으로 3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진원 깊이는 14km로 분석됐습니다.

    일주일 전 본진이 발생한 양산단층대가 또다시 수평으로 찢어진 겁니다.

    [선창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
    "한번 단층이 지진으로 파열되면 그 파열된 부분에서 조금씩 또 다른 파열이 진행됩니다. 안정을 찾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고…."

    이번 지진은 본진의 충격에 비하면 90분의 1 정도지만 TNT 5천6백 톤이 터질 때와 맞먹는 것으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3분에 1 정도에 해당합니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여진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로 부산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여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만 4천 건 넘게 쏟아졌습니다.

    경주 지역에선 어젯밤 규모 4.5 지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4백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며 지속적인 여진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