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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400여 차례, 더 강한 지진 오나? 외국 사례는

여진 400여 차례, 더 강한 지진 오나? 외국 사례는
입력 2016-09-20 20:19 | 수정 2016-09-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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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진 발생 지점을 보시면, 모두 양산단층대와 겹칩니다.

    영덕부터 부산까지 170km나 뻗어 있는데요.

    단층대 서쪽과 동쪽, 양쪽을 수평으로 찢으면서 발생한 본진의 여파가 도미노처럼 전달돼 4백 차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는 동일본대지진의 경우에는 1년 반 동안이나 여진이 계속됐는데요.

    여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더 강한 지진이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4월 네팔 대지진.

    규모 7.8의 강진으로 8천 명 넘게 희생됐습니다.

    여진도 2만 번 넘게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본진에 버금가는 규모 7.3의 여진이 17일 만에 발생하면서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진도 비슷합니다.

    7.3의 본진이 발생하고 사흘 뒤, 다른 천 번의 여진들보다 훨씬 강한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례에 비춰볼 때 규모 5.8 본진에 이어 어젯밤 규모 4.5 지진이나, 그 이상 규모 5초반대도, 여진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진은 본진의 여파로 주변 단층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거여서, 본진 규모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본진 진앙 3km 반경에 여진이 몰려있어, 본진 여파 외에 다른 지진 에너지가 작용하는 것도 아니란 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지헌철 센터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여진 규모가) 5대나 5.5 이하는 가능합니다. 5.8이나 6.0 이런 여진은 희박한 거죠. 가능성이."

    하지만, 본진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100%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1811년 미시시피강을 역류시키고 없던 호수까지 만든 미국 뉴마드리드 지진은 석 달에 걸쳐 3번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1차 지진보다 3차가 더 규모가 큰 걸로 분석돼 논란은 있지만 여진이 본진을 뛰어넘은 사례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이진한 교수/고려대학교]
    "경주 지진도 이런 (뉴마드리드 지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더 주시해봐야 해요. 가능성을 배제 못 합니다."

    여진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진 수 주에서, 길면 수개월까지 걸리고, 어제보다 더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만 배제할 수 없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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