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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 비리' 신동빈 소환으로 수사 마무리 단계

'롯데 경영 비리' 신동빈 소환으로 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16-09-20 20:34 | 수정 2016-09-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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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 회장 소환을 끝으로 석 달 넘게 이어진 롯데그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섭니다.

    현장에는 일본 외신기자 등 2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신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검찰의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롯데그룹 창사 이래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는 일본어 통역 없이 한국어로 이뤄지고, 검사 2명씩으로 구성된 2개 팀이 주요 혐의별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인수합병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는 등의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영활동 없이 일본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수백억 원의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횡령과 배임 액수는 2천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 조사 이후 신 회장과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 형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입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고심하는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불구속 기소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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