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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3~4 여진 수개월 지속, 다른 단층 영향 주시"

"규모 3~4 여진 수개월 지속, 다른 단층 영향 주시"
입력 2016-09-22 20:02 | 수정 2016-09-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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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주 강진 열흘째인 오늘 기상청이 지진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앵커 ▶

    여진이 본진 진앙에서 최대 30킬로미터도 벗어나 발생했다며, 길게는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상청은 앞으로도 여진이 길게는 수개월 이어질 수 있다며, 본진 규모를 넘어설 확률은 낮지만 규모 3~4 정도는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여진이 제한된 지역에서만 일어난 것도 아니라며, 현장 대응팀을 급파해 주변 영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420여 차례 여진 가운데 90% 정도는 본진 진앙 반경 2.5킬로미터 안에 집중 발생했지만,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난 여진이 9번, 이 중 한 여진은 30km를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주변 다른 단층에까지 영향을 준 건 지에 대해선,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용규/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강진동 발생 지역에 현장 조사를 할 거고요, 지진의 영향 범위하고 정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애초 본진이 전진의 북쪽에서 발생한 걸로 통보했는데, 다시 계산해보니 위치가 거꾸로였습니다.

    여기에 주요 여진까지 지도에 찍어보니, 그제야 지진이 순차적으로 남남서 방향으로 이동한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여진이 남쪽으로 또 본진 진앙에서 먼 주변까지 확산되는 건 아닌지, 지진당국조차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헌철/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지진을 유발하는 현상이 혹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또 다른 단층에 지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 또 다른 양상으로 번지게 됩니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소를 100여 개 추가 설치해 관측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지진 조기경보 시간을 현행 50초 이내에서 내후년까지 10초 이내로 단축시키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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