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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중국인 살해범, 태연하게 '범행 재연'

얼굴 드러낸 중국인 살해범, 태연하게 '범행 재연'
입력 2016-09-22 20:23 | 수정 2016-09-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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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도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이 있었는데 이 피의자,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흰 와이셔츠에 모자를 쓰고 성당에 도착한 중국인 50살 첸궈레이 씨.

    범행과 피해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경찰이 얼굴과 신원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첸 씨는 얼굴을 꼿꼿이 든 채 담담한 표정으로 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성당에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 사이에선 비난과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어디 고개를 바짝 쳐들고!"

    비공개로 진행된 성당 내부 현장검증에서 첸 씨는 기도하던 61살 김 모 여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장면을 망설임 없이 재연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첸궈레이/피의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심정은 어떤지?)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첸 씨가 범행 이틀 전 흉기를 사고 교회와 성당을 답사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남/제주서부경찰서장]
    "20대 후반 이후의 여성을 공격할 만한 곳을 찾아서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검거 초반 첸 씨가 형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누군가 머리에 칩을 심어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일부러 비합리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첸 씨가 일부 망상증세는 있지만 정신분열증은 없다고 보고 첸 씨를 살인혐의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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