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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받지 않는 음란 인터넷 1인 방송, 성매매까지

규제 받지 않는 음란 인터넷 1인 방송, 성매매까지
입력 2016-09-23 20:21 | 수정 2016-09-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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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터넷 1인 방송 일부 진행자들의 음란 방송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송을 매개로 성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심야 시간, 한 인터넷 1인 방송.

    여성 진행자가 시청자들이 돈을 더 내면 옷을 벗겠다고 말합니다.

    "00 오빠 100점 감사합니다. 탈의까지 67개 남았습니다."

    10만 원 이상을 보내 1,000점을 넘기면 VIP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합니다.

    단속반이 돈을 보내 봤습니다.

    비공개 대화방 접속 ID를 알려주더니 접속자들에게 새로운 주소를 공지합니다.

    음란 방송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60만 원을 보내면 직접 만나겠다는 글도 있습니다.

    당국은 이 중 상당수가 성매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 달 전 여성 진행자에게 1억 원을 보낸 한 남성이 직접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습니다.

    [한명호/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기획팀장]
    "연출된 음란 성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랫폼 사업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여지거나 최소한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올 들어 8월까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음란 방송이나 성매매를 했다 적발된 경우는 180여 건, 지난해 전체 건수인 140건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하루 결제 한도가 3천 3백만 원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 보니 돈을 노린 선정적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송희경/국회 미래방송위원회]
    "방송법상으로 분류돼 있지 않고 규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등급제라든가 또 심의과정이라든가 사후 모니터링이 굉장히 안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1인 방송 채널은 하루에만 수만 개가 개설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감시하는 인력은 하루 평균 5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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