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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링스헬기' 조종사 시신 1구 인양, 운행 잠정 중단

추락 '링스헬기' 조종사 시신 1구 인양, 운행 잠정 중단
입력 2016-09-27 20:09 | 수정 2016-09-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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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해군의 핵심 장비인 링스헬기가 어젯밤 동해 상에서 추락해 조종사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부 잔해가 수거된 데 이어 시신 1구가 인양됐고, 다른 링스헬기의 운행은 잠정 중단됐습니다.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5분쯤, 한미 연합 기동훈련 중이던 해군 링스헬기가 동해 상에서 추락했습니다.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에서 이륙한 지 8분 만이었습니다.

    사고 헬기는 추락 직전 다급하게 4차례 구조 신호를 보낸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장 욱/해군 중령]
    "야간에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잠수함을 탐지하는 고난도 훈련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군은 승무원 3명 가운데 조종사인 33살 김 모 대위의 시신을 해저 1천30미터에서 발견해 조금 전 인양했습니다.

    사고 헬기도 심해에서 어느 정도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해군은 수중 무인탐사기 등을 동원해 동체와 디지털 녹음장치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링스헬기의 추락 또는 불시착 사고는 모두 네 차례. 1993년 8월과 2010년 4월 추락 원인은 조종사의 비행 착각으로 조사됐고, 2010년 4월 해상 불시착은 계기 고장 탓으로 결론났습니다.

    불시착 사고 후 방산업체가 부품을 교체하지도 않고 바꾼 것처럼 속여온 사실이 드러나 부실 정비가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추락 때와 달리 이번에는 조종사가 긴급 구조를 요청한 점으로 미뤄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99년 영국에서 수입한 사고 헬기는 지난 8월 말 부대 정비를 받았습니다.

    해군은 추락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링스헬기 20여 대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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