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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사고 3건' 도심 한복판 '무법 질주' 뺑소니범

'3분 만에 사고 3건' 도심 한복판 '무법 질주' 뺑소니범
입력 2016-09-27 20:25 | 수정 2016-09-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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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과 3분 사이에 세 번이나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구속됐습니다.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 황당한 질주로 8살 어린이까지 다쳤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은색 승합차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불법 좌회전합니다.

    자전거에 타고 있던 어린이를 들이받더니 달아납니다.

    [김병주/목격자]
    "자전거를 타고 있는 꼬마 아이를 (승합차가) 가면서 들이받았고 아버지가 너무 놀라서 욕하면서 뛰어가더라고요."

    잠시 뒤, 달리던 배달 오토바이 뒤로 같은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더니 이번엔 횡단보도에 멈춰선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사고 날 줄 알았다니까."
    "어머, 쟤 왜 막 가?"

    곧이어 인도까지 돌진한 차량. 오토바이를 쳐 넘어뜨리고 사람들이 뛰쳐나와 차를 세우려 하지만 주차된 화물차와 충돌하더니 또 달아납니다.

    사고가 난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인도여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1.3km를 내달리는 불과 3분 사이 세 차례나 사고를 냈는데 이 사고로 어린이는 다리를 다쳤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 26살 황모씨는 최근 1년 새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19차례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석동수/서울성동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차량번호에 대한 통고처분, 과태료, 사고 이력 내역 등 패턴을 분석해서 용의자를 특정하게…."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PC방에서 밤을 샌 뒤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이후엔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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