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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우주 분수' 포착, 우주 생명체 단서?

유로파 '우주 분수' 포착, 우주 생명체 단서?
입력 2016-09-27 20:43 | 수정 2016-09-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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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라는 별에서 상공 200km 높이로 물과 얼음입자가 솟구치는 이른바 우주 분수현상이 포착됐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김지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시리도록 하얀 유로파에 착륙해 얼음 표면을 드릴로 뚫어 지하 바다를 탐사하는 공상과학 영화입니다.

    실제로 지구의 달보다 조금 작은 목성의 얼음위성 유로파는 쩍쩍 갈라진 얼음 표면 아래, 지구 2배 부피 바다가 숨겨져 있을 걸로 추정됩니다.

    오늘 공개된 허블 망원경 관측 영상은 이 지하 바닷물이 얼음 표면 틈으로 뿜어져 나온 물과 얼음 입자로 분석됐습니다.

    높이가 최대 200km, 말하자면 거대한 우주 분수인 셈입니다.

    4년 전 처음 존재 가능성이 제시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자외선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로버트 파팔라도/미 항공우주국 박사]
    "유로파는 오늘날 우리가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표면 아래에 액체 형태의 바다가 있다고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우주 분수의 존재가 더욱 확실해지면서 유로파 탐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지하 바다가 실재하는지, 거기에 생명체가 있는지 알기 위해 과거엔 얼음 표면을 뚫고 잠수함 같은 우주선을 들여보낸다거나 미사일 쏘듯 포탄형 관측기를 얼음 표면에 발사하는 고난도 탐사기법이 구상됐습니다.

    그런데 우주 분수가 있다면, 궤도 탐사선을 통과시켜 분수 입자를 포집하는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바다의 존재나 생명체 단서까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로파와 비슷한 토성의 얼음위성 엔켈라두스의 우주 분수에 최근 카시니 탐사선이 근접 통과하는 등 태양계 물과 생명체에 관한 탐사가 속속 드러나는 우주 분수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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