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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연립주택 금 가고 기우뚱, 지진 여파?

부산서 연립주택 금 가고 기우뚱, 지진 여파?
입력 2016-10-01 20:07 | 수정 2016-10-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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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에 4층짜리 연립주택 건물이 기울면서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진 때문에 가뜩이나 불안한 요즘이다 보니 지진의 여파가 아닌가 우려가 컸는데요.

    관할구청이 원인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립주택 건물 앞 마당이 갈라지고 내려앉았습니다.

    방수포로 덮어둔 바닥 곳곳은 어른 손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벌어졌습니다.

    4층짜리 건물은 뒤쪽으로 2도 정도 기울면서 담장에서도 10cm 정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연립주택 입주민]
    "양쪽으로 벌어졌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누르니까 그 힘을 못 이겨서 여기가 뒤틀리면서 무너진 거지."

    바로 옆 단층 주택도 벽이 갈라지고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주민]
    "물이 역류돼서 1층 집에는 화장실로 물이 넘어 나올 정도고…"

    연립주택 11가구 주민 20여 명은 어젯밤 9시쯤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조금씩 기울던 건물 상태가 심각해지자 구청이 대피 명령을 내린 겁니다.

    긴급 대피한 입주민들은 밤사이 인근 친척집에서 머물며 뜬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연립주택은 지난 2002년 완공된 건물로 주민들은 지하를 지나는 배수관로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관할 구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건물 주변으로 보행자 통행을 막은 채 원인 파악과 함께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가뜩이나 지진으로 불안해하던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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