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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살해' 양부모 현장검증 "망보며 시신 태워"

'6살 딸 살해' 양부모 현장검증 "망보며 시신 태워"
입력 2016-10-07 20:27 | 수정 2016-10-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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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입양해 키우던 6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양부모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죄를 다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장검증은 경기도 포천, 6살 아이가 숨진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47살 주 모 씨 부부와 동거인 19살 임 모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아파트 앞에 모인 백여 명의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모자 벗겨, 모자 벗겨!"

    주 씨 부부는 지난달 28일 아이의 온몸을 테이프로 감은 채 파리채로 때렸고 음식과 물을 주지 않은 상태로 17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숨지게 했습니다.

    식탐이 많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후 집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야산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주 씨 등은 이곳 계곡에서 숨진 딸아이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아이의 시신은 주변 나뭇가지를 모아 3시간 동안 불태운 뒤 주변 계곡에 버렸습니다.

    [정기보/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
    "사전에 양부하고 동거인이 사전답사를 하고 나뭇가지를 모아놓고 내려가고 밤늦게 올라온 것으로…"

    양부 주 씨와 동거인 임 씨가 시신을 유기하는 동안 양모는 등산로 입구에서 망을 보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뒤에는 인천 소래포구로 가서 딸을 잃어버렸다며 거짓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죄로 변경해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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