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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렴한 병원 고르면 현금 보상해준다"

"美, 저렴한 병원 고르면 현금 보상해준다"
입력 2016-10-07 20:32 | 수정 2016-10-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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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도 병원마다 치료비나 검사비가 천차만별인데요.

    그래서, 환자들이 의료비를 비교해 병원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제공 서비스가 등장했고, 일부 보험사들은 치료비가 저렴한 병원을 선택한 환자에게 보상금까지 주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크론병으로 8주마다 병원에서 정맥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폴라 베넷씨.

    의료보험이 있지만, 매번 30달러씩 본인이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치료를 받을 때마다 보험 회사에서 5백 달러, 우리 돈 55만 원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치료도 받고 돈도 버는 셈임입니다.

    [폴라 베넷]
    "저의 선택으로 보험회사의 지출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전 치료비를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아요."

    의료보험 회사는 치료비도 대주고 목돈까지 두둑하게 챙겨주지만, 역시 큰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치료비가 4만 달러나 되는 큰 병원 대신 4천 달러만 내면 되는 작은 병원을 선택해 의료비 지출이 10분의 1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비스는 비슷한데 훨씬 싼 병원을 고를 수 있는 건,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비용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병원을 선택한 만 6천여 건을 분석했더니, 환자들이 받아 간 보상금이 우리 돈 16억 원 이상이었고, 보험사들이 절약한 의료비용도 130억 원을 넘었습니다.

    환자들이 싼 병원을 찾도록 유도해 의료의 질이 낮아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의 의료비 인하 경쟁, 서비스 향상 경쟁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의료비와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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